▲ 키움 김혜성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유격수 김혜성이 이번에는 중심타순 임무를 받았다. '김하성 대체자'라는 타이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서건창(2루수)-이용규(좌익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허정협(지명타자)-전병우(3루수)-박준태(우익수)를 먼저 내보낸다. 

김혜성이 5번타자 유격수를 맡았다. 연습경기 기간 테이블세터부터 하위타순까지 여러 타순에 들어갔던 김혜성이 이번에는 중심타순으로 승격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중심타순에서는 타점 기회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보고 싶어서 전진배치해봤다"고 밝혔다. 

키움의 올해 봄방학 숙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었다. 수비는 김혜성뿐 아니라 2년차 신준우, 신인 김휘집이 나이에 비해 성숙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 문제는 공격이다. 주장 박병호는 자신과 서건창이 공격에서 지난해 부진을 극복한다면 '팀 내 WAR 1위' 김하성이 빠진 자리를 어느정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김혜성까지 홍원기 감독의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키움의 숙제도 해결된다. 

아직 연습경기 단계인 만큼 야수들의 출전 시간, 타석 배분은 선수들의 의사에 맡겼다. 1~2타석만 마치고 귀가하는 선수도 있고, 수비에서 5이닝 정도를 뛴 뒤 교체될 예정인 선수도 있다. 

16일 경기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3이닝 60구 가량 던질 예정. 두 번째 투수로는 최원태가 대기하고 있다. 최원태는 요키시보다는 조금 많은 4이닝 70구를 계획하고 있다. 17일 kt 위즈전은 조쉬 스미스가 선발 등판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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