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서건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선발투수들이 순조롭게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에릭 요키시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원태도 4이닝에 가깝게 투구 수를 늘렸다. 단 불펜 투수들은 고전했다. LG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남호가 고전했지만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2년차 이민호와 나머지 불펜 투수들이 호투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4-4로 비겼다. 키움에서는 요키시와 최원태, 김성민, 양현, 임규빈이 등판했다. LG는 이민호와 남호, 김대유,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 배재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나란히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요키시가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고,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점검했다. 경기를 마친 요키시는 변화구 제구에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직구 제구는 아쉬웠다고 했다.  

키움이 LG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남호를 공략해 점수를 뽑았다. 키움은 4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3루타로 기회를 잡고 이정후의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7~9번 타순에 배치된 허정협과 전병우, 박준태가 연속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점수 3-0이 됐다. 1사 2, 3루에서는 이정후가 좌익수 쪽 라인드라이브로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점수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 키움 이정후 ⓒ 곽혜미 기자

키움 두 번째 투수 최원태는 6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7회 1사 2, 3루에서 LG 김재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4이닝 무실점 완성에 실패했다. 3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성민이 2사 후 올라와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8회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실책과 김주성의 볼넷 출루로 얻은 1사 1, 2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LG 선발 이민호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요키시에 맞섰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4km였다. 커브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시험했다. 

LG는 그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았던 로베르토 라모스와 정우영이 처음 경기에 나왔다. 라모스는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0-4로 끌려가던 6회 등판해 김혜성과 박동원, 허정협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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