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복귀가 예상보다 이르게 발표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경미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르면 오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 전에서 복귀를 신고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보도됐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 "토트넘 내부에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 심각성과 그로 인한 공백 우려가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그들이 안도할 만한 뉴스가 전해졌다"면서 "취재를 종합한 결과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인 다음 달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부터 피치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르면 엿새 후에 복귀할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얼굴을 비칠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여 손흥민 부상이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님을 전했다.

손흥민은 15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경기 시작 19분 만에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다. 센터백 토비 알더베이럴트 롱패스를 받기 위해 스프린트 하던 도중 왼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교체된 에릭 라멜라의 눈부신 라보나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북런던 맞수에 1-2로 역전패했다. 톱 4 재진입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지만 뜻밖의 부상 변수에 계획이 어그러졌다.

현재 스퍼스 목표는 2가지로 압축된다. 첫 타깃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리그 4위권 입성. 구단 수입 등 실리는 물론 명예까지 걸려 있는 목표다.

다음이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2008년 리그컵 이후 13년째 이어지는 '무관 징크스'를 깨는 게 둘째 목표다.

풋볼 런던은 "구단이 책정한 두 주요 어젠다에 손흥민은 필수 조각이다. 활용 가능한 공격 옵션이 있다 해도 그렇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 치를 중요한 빅게임에 (다른 어떤 선수보다) 손흥민을 투입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리뉴 감독은 15일 아스날과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근육 부상은 이른 복귀가 쉽지 않다. (손흥민 공백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다. 뭐, 그런 게 축구지만"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 냈다.

"다만 손흥민은 어떠한 부상에도 늘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며 돌아왔다. 그것 또한 축구다. 이 바닥은 무슨 일이든 현실이 될 수 있다"며 낙관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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