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포든과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완승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새벽 5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4-0을 만든 맨시티는 8강에 올랐다.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다.

맨시티는 직전 경기였던 프리미어리그 풀럼전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간,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등에게 휴식을 주며 이날 묀헨글라트바흐전에 집중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파나마 퀴제라, 크리스토프 크라머, 라미 벤세바이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이날 전까지 최근 8경기서 1무 7패로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두 팀의 상반된 분위기는 경기에 그대로 드러났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66%-32%일 정도로 맨시티가 주도권을 완벽히 쥐었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더 브라위너의 원더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 있던 더 브라위너가 마레즈의 패스를 받자마자 중거리 슛을 때렸다. 수비수들 사이에 공간이 생기자 지체하지 않고 날린 슛이었다. 더 브라위너의 슛은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전반 18분엔 귄도안의 추가골이 나왔다. 필 포든이 중앙선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이어 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더 브라위너와 귄도안이 양쪽에서 달리며 속공에 참여했다. 포든은 오른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달리던 귄도안한테 패스를 건넸다. 귄도안은 손쉽게 골망을 흔들며 맨시티의 2-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맨시티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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