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왼쪽)-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초호화' 1+1 투수 기용을 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4이닝 8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을, 2번째 투수로 나선 바우어는 5이닝 3피안타(2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전날(16일)부터 일찌감치 밀워키전 투수 기용을 예고했다. 커쇼 뒤 바우어가 나와 2명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것. 16일 커쇼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에이스, 바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총액 1억2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커쇼의 출발이 좋지 않았다. 커쇼는 1회 콜튼 웡에게 초구에 우월 솔로포를 맞았고 곧바로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좌월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서 공 4개를 던져 2실점했다. 3회에도 무사 1,3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 케스톤 히우라의 1타점 땅볼, 이어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바우어는 5회 등판한 뒤 6회까지 상대한 타자 6명 중 5명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는 역투를 보여줬다. 그러나 7회 루크 메일리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고 8회에는 1사 후 자크 그린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어깨 탈구 수술을 받고 이날 처음 실전에 복귀한 코디 벨린저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다저스 타선은 정예 멤버가 뭉쳤으나 7안타 2득점에 그쳐 두 명의 선발투수를 돕지 못했다. 밀워키 선발 조시 린드블럼이 3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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