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메날두'가 라리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보도된 가운데 스페인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도 소속 팀과 재계약 협상에 변곡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판은 16일(한국 시간) "호날두 복귀설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 말을 인용하며 호날두의 스페인 컴백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물론 지단 감독은 선수 복귀를 단정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결말을 맺을지 지켜보자"는 여운을 남겨 가능성은 크게 열어놓았습니다.

▲ 라리가 재회 가능성이 제기된 리오넬 메시(앞줄 왼쪽에서 셋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앞줄 왼쪽에서 넷째)
'필생의 라이벌' 메시의 향후 거취에도 미묘한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는 메시는 최근 구단 신임 회장으로 자신이 지지한 후안 라포르타가 선임되면서 잔류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라포트라 회장은 2003년부터 7년간 바르셀로나 회장직을 수행하며 메시와 함께 팀 황금기 토대를 쌓은 인물로 꼽힙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두 선수는 라리가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두 전설이 한 무대를 공유한 11시즌 동안 메시가 7회, 호날두가 3회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라리가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메날두'가 스페인 시절 들어올린 우승컵만 50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세월의 흐름이 완연합니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챔스 16강에서 동반 탈락하면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두 선수 없는 8강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커리어 마무리를 조금씩 준비하는 두 리빙 레전드가 유니폼을 벗기 전 다시 한 번 스페인에서 발을 맞댈 수 있을까요.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라리가가 그라운드 안팎으로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송경택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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