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안우진(왼쪽)과 롯데 김진욱이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로 맞붙는다. ⓒ곽혜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매치업이 정해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내기로 했다. 현재 로테이션상 그렇게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롯데의 시범경기 서전은 올 시즌 선발 전환을 꾀하는 안우진과 롯데 루키 김진욱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해까지 필승조로 활약하다가 올해 보직을 바꾼 안우진은 14일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직구 최고구속 153㎞를 기록하며 온전한 몸 상태를 뽐냈다. 그리고 20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등판을 통해 테스트를 이어가게 됐다.

안우진과 맞설 투수는 김진욱이다. 앞서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일찌감치 김진욱을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 최근 김진욱이 2군에서 묵직한 구위를 뽐냈고, 제구 역시 안정적으로 잡혔다는 평가를 내리면서였다. 김진욱은 3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1안타 3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했고, 13일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나와 2.2이닝 1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고교 마운드를 양분했던 김진욱과 장재영의 맞대결은 미지수로 남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 등판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kt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는 키움은 이용규(좌익수)~김웅빈(3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박주홍(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박준태(우익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투수는 조쉬 스미스가 맡는다.

홍 감독은 “스미스는 오늘 3이닝 60구 정도를 소화한다. 구속이 어디까지 올라오나 확인해보려고 한다. 또, 변화구 구사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