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홈런 후 키케 에르난데스(왼쪽)와 팔뚝 하이파이브를 하는 코디 벨린저. 그는 이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시범경기 복귀전을 치렀다.

벨린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벨린저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7회초 앤디 번즈로 교체됐다.

벨린저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조시 린드블럼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4회에는 린드블럼의 구위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벨린저는 6회 2사 후 2루수 땅볼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은 벨린저가 지난해 10월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 나온 뒤 첫 실전 출장이었다. 벨린저는 10월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결승 홈런을 친 뒤 키케 에르난데스와 팔뚝을 부딪히는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 탈구 부상했다.

벨린저는 이후 탬파베이와 월드시리즈에서 6경기 22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타율 0.136에 그친 뒤 그해 11월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다. 벨린저는 첫 시범경기 출전인 만큼 적극적인 타격보다는 공 17개를 지켜보는 데 집중했고 정상 수비를 소화하는 데 의의를 뒀다.

벨린저는 경기 후 온라인 인터뷰에서 "팀 동료들과 다시 경기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 수술 후 많은 생각을 했고 타석에 서는 스탠스를 바꿨다. 앞발을 더 폭넓게 디딛고 배트를 더 기울였다. 과거에 그렇게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아주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사람들은 선수가 한 가지 정해진 스탠스를 가지고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 생각하지만 벨린저는 그렇지 않다. 아직 우리는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남아있다. 벨린저는 그 기간 동안 변화를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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