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5, 라이프치히)이 한일전에 차출되지 않는다. 독일 보건당국 격리 규정이 이유다. 대체발탁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희찬이 독일 작센주 보건당국 격리 규정으로 차출 불가"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15일 한일전 명단에 일단 차출됐다. 하지만 일본 원정 참가는 불투명했다. 프라이부르크 소속 정우영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정부 방역 규정에 따라 차출할 수 있었지만, 황희찬은 작센수 보건당국 허가가 필요했다.

작센주는 자가 격리 면제를 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황희찬 차출을 불허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황희찬 대체발탁은 없다. 

벤투호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10년 만에 A매치 한일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2차전을 앞두고 최정예를 소집해 점검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국과 유럽 일부 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부로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중앙 수비수 김민재 등이 이번 한일전에 합류할 수 없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여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아직은 주전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 않지만, 벤투 감독에게 중요한 공격 옵션이다. 지난해 11월 유럽 중립 지역 평가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황희찬 차출 불발은 한일전을 준비하는 벤투 감독 입장에서 머리가 아프다.

한편 한국 대표 팀 핵심 공격수 손흥민 차출 여부도 알 수 없다. 영국 현지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과 협의가 필요하다. 20일 안에 손흥민 차출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원정 변수와 토트넘에서 무리해서 대표팀에 보내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대 팀 일본 대표팀도 해외파 차출에 고민이다. 18일에 한일전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합류가 불투명하다. 현지에서는 J리그 선수들 위주로 꾸릴 거라고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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