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소원이 팬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출처ㅣ 함소원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팬의 응원에 고마워했다.

함소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과 주고받은 DM을 캡처한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인연"이라며 글을 시작한 함소원은 "힘들어 본 사람은 힘듦을 알고 아파본 사람이 아픔을 알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보는 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이제 아파도 봤고 고생도 했고 추워도 봤는데 이젠 좋은 봄날이 오길 기대해본다"라며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코로나 가면 우린 만나야겠지?"라고 밝혔다.

함소원이 공개한 DM에는 함소원의 라이브 방송을 봤다는 팬이 "언니 눈을 볼 때면 많은 감정이 들고 슬프다"라며 "언니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 공인이라는 이유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는 거 같아 속상하다. 그래도 언니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분이 많으니 힘내라"고 응원했다.

또 "소원 언니 봄 날씨가 때론 봄바람에 더 춥게도 느껴지지만, 그 속에서도 몽우리를 피우는 꽃들처럼 언니 앞날에도 만개한 꽃들처럼 아름답고 좋은 일들만 있을 것"이라며 "저도 멀리서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함소원은 이 팬에게 "공인이라는 것이 너무 힘들다. 원래 인간은 부족하고 실수하고 실패하고 그러면서 나아가고 성숙해 가는 것인데 가끔 공인은 완벽하게 조금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되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털어놨다.

이어 "가끔은 제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오래 해서 생각한 것인데 어느 누구라도 24시간 카메라를 달고 관찰한다면 그리 완벽한 인간이 몇이나 될까란 생각을 해봤다. 그럼에도 님처럼 저에게 다가오셔서 희망을 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웃어도 주시면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 개나리가 피듯이 제 마음에도 봄이 와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내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동안 힘드셔서 저의 마음을 다 이해해 주시는 것 같다"는 함소원은 "이렇게 보면 아파본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닌 듯하다"며 "앞으로도 또 함소원은 또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할 텐데 그때마다 잊지 마시고 또 용기 달라. 그러면 또 반성하고 성숙해서 또 나아가겠다. 마음 힘들 때 또 연락 달라. 그때는 저도 아파봤기에 님을 이해해드리고 위로해드리겠다. 언제든 반가운 연락을 기다린다. 고맙다"고 했다.

함소원은 18세 연하 남편 진화와 2017년 결혼,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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