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양현종(텍사스)이 시범경기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양현종을 롱릴리프 혹은 제2의 선발투수 정도로 생각했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더 큰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25일 10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릴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 텍사스 구단이 예고한 신시내티전 선발투수는 카일 코디였으나, 양현종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8일 LA 다저스전 1이닝,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이닝, 20일 다시 다저스전 3이닝을 투구하면서 점점 긴 이닝을 책임졌다. 20일 다저스전은 3이닝 4탈삼진 포함 3피안타 1실점으로 활약했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양현종을 텍사스의 개막 로테이션 후보로 보지 않았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매체는 왼손 불펜투수로 예상했고, 26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텍사스 투수진에 연달아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양현종의 위치는 저절로 올라갔다. 7년 연속 170이닝을 던진 '무쇠팔'이라는 점은 양현종의 큰 강점이다. 텍사스 또한 양현종의 최고 강점 내구성에 기대를 걸고 선발 기회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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