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첼시까지.

세계적인 명문 구단들이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설에 집결해 있다. 도르트문트가 어떠한 가격에도 안 판다고 선언한 가운데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는 오는 2022년 치열한 영입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하다.

그러나 홀란드 영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첼시 전설 프랭크 르보프는 "균형을 맞추지 않는다면 홀란드 영입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한국시간) 미러와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짐승이다. 물론 첼시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재정적인 상황과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감독 말을 잘 따를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란드 영입을 선언한 여러 명문 구단 중에서도 첼시는 한발 앞서가겠다고 선언했다. 안드레이 세브첸코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알바로 모라타, 라다멜 팔카오, 곤살로 이구아인 등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들이 만들었던 저주를 홀란드라면 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는 로만 아브라히모비치 구단주가 홀란드 영입을 지시하면서 다음 시즌 이적 자금 2억6000만 파운드(약 4070억 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르보프는 "홀란드가 합류한다면 올리비에 지루는 물론이고 카이 하베르츠, 그리고 티모 베르너까지 잃을 수 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와 하킴 지예흐는 어디서 뛰느냐"며 "재능을 더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케미스트리가 잘 작용할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될 수 있다. 재능만 있다고 해서 반드시 무언가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르보프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첼시에 몸담았고 144경기에 출전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50경기를 치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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