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김한림 영상기자] 역대 KBO리그에서 38살 이상 타자가 3할 타율과 30홈런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경우는 2014년 삼성 이승엽이 유일하다. 당시 이승엽은 127경기에서 타율 3할 8리,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SSG 추신수가 이 숫자를 넘을 수 있을까, 스포츠타임이 팬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과반수를 훌쩍 넘는 많은 팬들이 '충분히 가능하다'를 선택했다. 추신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SSG 추신수. ⓒ 곽혜미 기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16년 동안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별로 보면 3할 타율은 세 번 달성했지만 30홈런과 100타점은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스포츠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팬 가운데 ⅔가 '충분히 가능하다'를 선택했다. 

1982년생으로 추신수와 동갑내기 친구인 롯데 이대호는 지난해 타율 0.298, 20홈런 110타점을 올렸다. 나이의 벽이 그만큼 높았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가 아닌 KBO리그에서 뛰는 추신수라면 '꿈의 기록'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30홈런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인 만큼 추신수의 장타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메이저리그보다 적은 KBO리그의 경기 수, 체력 관리의 필요성 등을 이유로 누적 기록을 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추신수는 23일까지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2타점의 시범경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는 삼진만 2번 당하면서 실전감각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처럼 보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첫 타점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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