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비드 데 헤아(31)의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가 토트넘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데 헤아의 대체 선수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한다면, 이적 시장에서 요리스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토트넘은 요리스와 이별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자 요리스는 인터뷰에서 좋지 않은 라커룸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전하며 팀에 불만을 드러냈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2022년 여름이면 계약이 끝난다. 1986년생으로 요리스의 나이가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으로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요리스를 제 값을 받고 팔 절호의 기회다.

맨유는 이런 토트넘과 요리스의 이상기류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2011년부터 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데 헤아의 이적을 놓고 고심 중이기 때문이다.

이미 맨유는 딘 핸더슨이라는 뛰어난 골키퍼가 백업으로 있다. 올 시즌 데 헤아가 자리를 비울 때도 큰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1990년생인 데 헤아의 나이도 어느덧 30살을 넘겼다. 기량은 점점 내려가는데 주급은 팀 내 가장 많은 35만 파운드(약 5억 5천만 원)를 받고 있다.

맨유는 데 헤아를 내보내면 핸더슨을 주전으로 올리거나 요리스를 영입해 주전 수문장을 바꾸려는 계획을 품고 있다. 남은 시즌 데 헤아, 핸더슨, 요리스의 경기력에 따라 이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골키퍼를 모색 중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4일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뽑힌 핸더슨, 샘 존스톤, 닉 포프에 관심이 있다. 핸더슨은 맨유에서 주전이 아니면 떠날 수 있고 존스톤, 포프는 더 큰 팀으로 이적 가능성이 충분한 상태"라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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