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가 25일 LG전에서도 1루수로 나선다. 오재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가 점점 '상수'로 바뀌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페르난데스의 1루 기용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를 맡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지만, 1루수 공백을 그냥 지나칠 수도 없어서다. 

페르난데스가 1루수로,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이동하면 외야수가 걱정거리다. 김태형 감독은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 호세 페르난데스 1루 수비 어떻게 봤나.

수비는 잘 한다. 아무래도 공격을 더 기대하면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오재일이 있을 때는 그랬는데, 이제는 1루수로 볼 일이 많지 않을까 싶다. 오늘(25일)도 1루수로 먼저 나간다. 

- 수비가 타격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나.

"체력적으로 지명타자보다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 베스트 라인업은 페르난데스 1루수인가. 

"빈곳이 1루수 하나라기 보다는, 페르난데스가 1루수로 가면 지명타자가 공백이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가면 외야에 하나가 빠진다. 세 자리가 유동적이다."

- 로테이션 계획도 있는지. 

"시즌 들어가봐야 안다.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를 해주는 쪽이 좋다. 마땅한 1루수가…내야 구상은 어느정도 됐는데, 강승호가 나올 수 있게 되면 변수가 된다. 누가 타격감이 좋은지에 따라 선발 라인업이 달라질 수 있다."

- 개막전 선발투수는 정했나.

"아리엘 미란다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시범경기 한 번 더 던질 예정이다. 경험이 더 많고, 스프링캠프에서 봤을 때 좋은 점들을 찾았다.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준비했다."

"개막 2차전은 국내투수로 갈 가능성이 크다. 투수코치와 논의하고 있다."

- 김재환은 타율이 떨어져 있는데. 

"스윙 메커니즘을 더 간결하게 하려고 한다. 그 변화에서 타이밍이 빨라지면서 몸이 열리는 단점이 나온다. 타이밍이 잘 안 잡힐 때는 힘있는 스윙이 안 나온다. 아직 왔다갔다 한다."

- 안재석이 송구 실수를 했는데. 

"급하게 하려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수비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아니다. 지금 정도만 해도 프로 선배들과 비교하면 중상위권이다. 너무 잘 하려다 그랬다."

#25일 LG전 선발 라인업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국해성(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 선발투수 워커 로켓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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