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앤드류 수아레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시범경기 3전 무승의 '잠실 라이벌'이 만났다. LG가 새 외국인 투수 효과를 체감한 반면 두산은 3주 넘게 승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3으고로 이겼다.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3이닝)를 시작으로 고효준(1⅔이닝), 김대유(1⅓이닝), 최성훈(1이닝)까지 왼손투수들이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8회 올라온 5번째 왼손투수 임준형(⅓이닝 2실점)이 고전했으나 새 필승조로 떠오른 최동환이 위기를 막았다. 강속구 투수 이상규(1이닝 1실점)가 마지막 투수로 나왔다. LG는 1무 2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선발 수아레즈가 다시 한 번 호투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수아레즈는 예정대로 3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단 33구만 던졌다. 피안타는 3회 허경민에게 내준 중전 안타가 전부였다. 3회에는 김재호와 박계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강점을 한껏 드러냈다. 수아레즈는 연습경기를 포함해 3경기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 LG 고효준 ⓒ LG 트윈스
두 번째 투수로는 '38살 육성선수' 고효준이 등판했다. 고효준은 25일 처음 LG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시범경기 등판까지 마쳤다. 1⅔이닝 동안 피안타 3개,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5회 2사 후에는 왼손투수 김대유가 등판해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7회에는 최성훈이 나왔다.  

공격에서는 3회 선취점, 4회 추가점이 나왔다. 3회 홍창기의 우전 안타에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가 담장 근처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정주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LG는 6회 3점으로 승세를 굳혔다. 유강남의 실책 출루와 정주현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오지환의 땅볼은 투수 야수선택이 되면서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양석환의 적시 2루타, 한석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가 5-0까지 벌어졌다. 8회에는 이동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선발 워커 로켓이 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투구 수 관리는 아쉬웠다. 아웃카운트 9개를 잡는 동안 공을 63개나 던졌다. 네 번째 투수 문대원은 3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두산은 지난 1일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둔 뒤 계속 지고 있다. 연습경기 6연패에 25일 시범경기까지 10연패 중이다. 8회 강승호가 2점 홈런을 날려 무실점 패배를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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