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고효준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등번호 115번 38살의 육성선수 LG 고효준이 새 팀에서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피안타 3개가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고효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두산 왼손타자들을 연달아 만났다. 5타자 상대 3피안타 무실점.

그동안 퓨처스팀 연습경기에만 출전하다 오랜만에 1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구위는 여전했다. 첫 상대 정수빈에게 던진 초구가 145km까지 나왔고, 2루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좌전 안타로 내보냈다. 2루 베이스 쪽으로 치우친 유격수 오지환이 슬라이딩으로 막아보려 했으나 타구가 살짝 아래로 흘러나갔다. 

김재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먹힌 타구가 멀리 뻗지 않았다. 2사 후에는 연속 안타를 내줬다. 박건우와 박세혁에게 연달아 중전 안타를 맞았는데, 결국 실점은 하지 않았다.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홍창기가 2루 주자 페르난데스를 홈에서 잡았다. 왼쪽 다리가 들리면서 홈베이스를 터치하지 못했고, 이때 포수 유강남이 태그에 성공했다.   

경기 전 LG 류지현 감독은 고효준의 1군 합류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강릉 퓨처스 캠프에서 시작해 이천에서 훈련했기 때문에 1군 코칭스태프나 동료, 후배들과 접점이 없었다. 가까워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불렀다. 5월 이후 1군에 합류했을 때 어색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에도 나간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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