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이의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1차지명 신인 투수 이의리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이의리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긴장한 듯 1회에만 스트레이트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점차 자신의 구위를 찾아갔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가 좋은데 변화구 커맨드가 아직 부족했지만 많이 좋아졌다. 오늘 기대하는 모습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구수는 75구를 예정했다.

1회 나승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나승엽은 손아섭을 뜬공, 정훈을 삼진 처리했으나 이대호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뒤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의리는 2회 2사 후 마차도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해 다시 2사 2루에 몰렸다. 이의리는 나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신인 맞대결에서 처음 이겼다.

이의리는 3회 정훈을 상대로 탈삼진을 추가하는 등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아갔다. 4회 역시 공 9개로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호투를 선보였다. 2사 후 신용수 상대 몸쪽 146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5회 이의리는 지시완과 마차도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나승엽마저 146km 몸쪽 낮은 공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네 타자 연속 삼진으로 아웃시킨 이의리는 0-0으로 맞선 6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72개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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