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은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1안타 4볼넷 6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겪으며 2실점했지만, 뒤이은 이닝에서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1사 후 박정현에게 볼넷을 내준 배제성은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이온 힐리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어려움이 생겼다. 선두타자 임종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민하, 허관회, 유장혁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김민하와 허관회는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유장혁에겐 헛스윙 하나만을 유도한 뒤 다시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한 배제성은 정은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추가로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배제성은 위력적인 피칭을 되찾았다. 3회를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4회 노시환과 김민하, 허관회에게 내리 삼진을 빼앗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배제성은 앞서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 역투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비록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한화전에서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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