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앤드류 수아레즈.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런데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단 3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LG는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수아레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1 KBO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33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 내용은 여전히 훌륭했다. 연습경기 포함 3경기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다. LG는 두산을 6-3으로 이겼다. 

지난 17일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46구를 던진 뒤 8일 만의 등판인데 투구 수가 더 줄었다.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개막에 맞게 수정하면서 투구 수 조절도 다시 해야했기 때문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25일 두산전을 앞두고 "수아레즈는 (25일)3이닝 정도 던지고 마지막 등판 때 투구 수를 늘린 뒤 개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대로라면 수아레즈는 30일 SSG와 시범경기에 등판해 정규시즌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공을 던진 뒤 다음 달 정식 데뷔전을 준비한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개막 첫 주에 등판할 선발투수를 모두 공개하지는 않았다. 5명이 될지, 6명이 될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단 첫 8경기를 책임질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이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켈리가 4월 3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고, 수아레즈는 6일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LG는 남은 시범경기에 정찬헌, 김윤식, 이상영 등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두 외국인 선수 외에 이민호, 정찬헌은 개막 첫 주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LG 코칭스태프는 나머지 후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수아레즈가 주2회 등판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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