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다음 시즌에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벨 네드베드 구단 부회장은 24일(한국 시간) 'DAZ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건드릴 수 없다. 호날두와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그는 팀에 남을 것이다.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보자"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던 호날두는 2018년 1억 500만 파운드(약 165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함께 유럽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유벤투스는 지난 2년 연속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호날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2차전에서는 상대 프리킥에 등을 돌리는 소극적인 수비까지 펼쳤다.

리그 성적도 떨어진다.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2020-21시즌에는 현재 승점 55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인터 밀란과 승점 10점 차로 뒤처졌다. 리그 10연패를 달성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호날두의 몸값도 비싼 편이다. 따라서 호날두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거액을 들여 함께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실제로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설까지 나왔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호날두의 복귀설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네드베드 부회장은 호날두와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 최근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도 "우리는 호날두를 지키기로 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며 "지난 시즌부터 시작한 프로젝트가 있다. 우리의 전략이나 시선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런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지금까지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개선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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