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외데가르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스널 전설도 거들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 공격수 출신인 이안 라이트(58)가 오는 여름 외데가르드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완전 영입해야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아스널에서 전성기를 보낸 공격수다. 당시 엄청난 득점력으로 아스널 공격을 책임졌다. 2000년 선수 은퇴 후 단장과 감독을 거쳐 현재는 축구 방송인으로 일하고 있다.

아스널 출신 전설마저 직접 언급할 정도로 최근 외데가르드의 경기력은 흠잡을 데가 없다.

외데가르드는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아스널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중원에서 창조적인 패스 및 공격조립 문제를 외데가르드가 해결했다.

▲ 1990년대 아스널 공격을 이끌던 이안 라이트.
이제 아스널에서 12경기 뛰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가르드를 차기 주장으로까지 생각한다. 그만큼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아르테타 감독은 외데가르드를 향해 칭찬일색이다. "난 외데가르드가 놀라운 경기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가 그라운드 위에서 어떻게 경기를 읽고,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온다"라며 "난 외데가르드처럼 재능 있고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사랑한다. 외데가르드는 또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어떻게든 기회를 만든다. 외데가르드는 우리가 가지지 못했던 것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아스널이 적당한 이적료만 챙겨준다면 외데가르드를 내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했던 외데가르드를 복귀시켰지만 제대로 쓰지 않았다. 외데가르드의 기량과는 별개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그를 선호하지 않았다.

외데가르드도 아스널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오랫동안 여러 팀을 전전했던 떠돌이 생활을 정리하고 싶어 한다.

한편 외데가르드는 25일 노르웨이 대표팀 소속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1차전을 소화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를 제치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갔다. 이후 후반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오는 5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노르웨이 감독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외데가르드의 몸 상태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