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나승엽(아래쪽)을 상대하는 KIA 이의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루키 대결은 일단 KIA 이의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롯데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롯데는 지난 21일 키움전부터 시범경기 4전 전승을 기록했고 KIA는 22일 NC전부터 시작된 2연승이 끊겨 2승2패가 됐다.

이날 양팀은 루키들이 투타 선봉에 서서 화제가 됐다. KIA는 1차지명 신인 이의리를 선발 등판시켰고, 롯데는 2차 2라운드 지명 나승엽을 1번타자로 처음 선발 라인업에 써 넣었다. 1번타자 테스트 차원이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양현종의 빈자리를 채워줄 좌완 선발 후보 중 한 명. 연습경기까지 등판을 했지만 시범경기는 처음이기에 이의리의 실전 등판에 대한 주목도가 컸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나승엽과 입단 동기 맞대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1회 첫 타석은 나승엽의 완승이었다. 이의리는 실전 등판이 긴장된 듯 계속해서 146~147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뿌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승엽을 출루시켰다. 그러나 2회 2사 2루에서는 2B 후 나승엽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의리는 5회 1B2S 상황에서 나승엽을 상대로 몸쪽 낮은 146km 묵직한 직구를 뿌려 루킹 삼진을 빼앗아냈다. 나승엽은 이날 이의리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고 제3의 구종인 체인지업을 주무기 슬라이더보다 많이 던지면서 훈련 결과를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