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연습경기 포함 3경기 9이닝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20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23일 kt전까지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던 LG가 네 번째 경기에서 처음 승리를 거뒀다.

선발 수아레즈가 3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서 등판한 고효준(1⅔이닝) 김대유(1⅓이닝) 최성훈(1이닝)까지 왼손투수 4명이 7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5번째 투수로 나온 신예 임준형은 ⅓이닝 만에 2실점하고 교체됐다. 위기에서 등판한 최동환이 직선타와 탈삼진으로 8회를 끝냈다.

수아레즈는 지난 10일 울산 kt전에서 2이닝 무실점,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5일 첫 시범경기 3이닝 무실점까지 한국에서 치른 세 차례 실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2번 로베르토 라모스 효과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라모스는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기회를 연결하는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정주현이 4회 적시 2루타를 쳤고, 6회와 8회 추가점이 나오면서 LG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역시 수아레즈가 오늘도 좋은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모든 타자들이 골고루 자기 몫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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