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명석 단장.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산이 양석환과 남호를 데려가고, LG가 함덕주와 채지선을 영입한다. LG 차명석 단장은 25일 경기 후 이번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함덕주 보직은 어떻게 보고 있나.

"류지현 감독이 결정하겠지만, 선발로 쓰실 것 같다."

- 트레이드 얘기는 언제부터 나왔나.

"한 5일 정도 된 것 같다."

- 양석환 함덕주에서 확대된 것인지.

"1대1로 하고 싶었는데, 하다보니 두산과 얘기해서 2대2로 커졌다."

"두산은 1루수가 필요했고, 우리는 왼손투수가 필요했다.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세부조건을 맞추다 보니 합의가 오래 걸렸다."

- 함덕주의 선발 기용은 차우찬 상태와 관련이 있나.

"선발 자리를 메워줄 선수가 필요했다. 만약 모든 선발투수들이 돌아온다면 모르겠지만, 일단은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함덕주는 이미 검증된 선수고, 두산에서 결단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 채지선에 대한 기대치는.

"채지선은 트랙맨 데이터로 보면 구속이 굉장히 좋게 나온다. 체인지업도 좋다. 중간 투수로 길게 던지지 않고 1이닝 정도로 끊어준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 함덕주는 아직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오지 않고 있는데.

"작년 막판에 선발로 돌아온 경험이 있고, 투구 준비는 충분히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합류 후에 메디컬테스트부터 해야 한다. 우리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

- 투수 트레이드는 끝인가.

"아니다. 더 할 것이다. 단장은 1년 내내 트레이드, 전력 보강을 생각해야 한다. 9개 구단 단장들과 연락하고 있다. 무리하게 맞추지는 않겠지만 보강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할 생각이다."

- LG-두산 트레이드는 2008년 이후 처음인데.

"저는 전혀 그런 감정이 없다. 일단 우리를 트레이드 파트너로 인정해 준 상대 팀 두산 전풍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께 감사하다."

- 양석환은 25일 경기에 나왔는데.

"경기 끝나고 감독실에서 양석환, 남호와 얘기를 했다. 상황을 설명했다. 야구계는 평판이 중요하다. 여기서 했던 만큼 두산에서도 잘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이해해줬다."

- 함덕주는 머지 않아 FA를 앞두고 있는데.

"FA를 트레이드에 고려하고 싶지는 않다. 필요하면 FA 계약을 하면 된다. FA라서 트레이드하지 않았다면 송은범을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