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SSG와 추신수가 인천상륙작전을 펼쳤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입성했다. SSG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 스프링캠프 일정을 치렀다. 제주도를 거쳐 울산, 대구, 창원, 부산 등에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진행한 SSG는 SK 와이번스에서 팀명을 바꾼 뒤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치렀다.

인천 야구장의 상징인 빅보드 아래에는 새로운 구장 이름인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큼지막하게 새겨졌다.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 외에도 경기장은 분주했다. 정규 시즌 관중 입장에 대비해 관중석 좌석을 꾸미고 있었다. 

유통 강자인 모기업 신세계 그룹의 브랜드 '노브랜드 존'이 테이블석에 만들어지고 있었다. 스타벅스, 노브랜드 버거 등도 입점을 준비하고 있었다. 일렉트로마트 등 신세계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홍보 패널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았다. SK 브랜드가 SSG로 모두 바뀌어 새로운 그림을 연출했다.

SSG가 인천 야구장 상륙작전은 펼치는 동시에 올 시즌 KBO 리그 데뷔를 앞둔 추신수 역시 상륙작전을 폈다. 추신수는 이날 처음으로 인천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구장"이라고 말했다.

▲ SSG 랜더스 로고와 추신수 ⓒ 곽혜미 기자
낯설지만 추신수는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 야구장 자체는 다른 곳보다 인천이 더 좋은 것 같다. 집이라고 느끼고 생각을 해서 그런지 더 편하다. 오래 원정 경기를 지내다가 돌아왔기 때문에 편하다"고 밝혔다.

이어 "홈이라고 생각하고, 정규 시즌 가운데 반 시즌을 뛰어야 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조금 더 편하고 친근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편안한 마음 덕분인지 추신수는 홈구장 첫 실전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삼성을 상대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3-6으로 졌지만, 추신수는 타점 기회를 살리는 타격 능력을 앞세워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SSG 합류 후 처음으로 좌익수로도 선발 출전해 홈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강한 어깨를 자랑하기도 했다.
▲ 새 단장 중인 SSG랜더스필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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