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로 평가되는 팀들의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먼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세계랭킹 108위, 아제르바이잔을 만나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내용에 비해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포르투갈은 한수 아래인 아제르바이잔을 시종일관 몰아쳤습니다.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드레 실바, 주앙 펠릭스 등 화려한 공격진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날 무려 29개의 슈팅을 때렸습니다. 이중 호날두가 찬 슛만 8개. 하지만 유일한 득점은 아제르바이잔의 자책골이 전부였습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안방에서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습니다. 경기 초반, 앙투안 그리즈만의 선제골로 앞서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해 흐름을 내줬습니다. 결국 후반 12분 상대가 찬 슛이 수비수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이 되며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벨기에는 웨일스를 3-1로 제압했습니다. 전반 10분 만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토르강 아자르의 활약 속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아자르는 경기 내내 활발한 돌파를 선보이며 웨일스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역전골을 포함해 한 골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날만큼은 형인 에당 에자르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는 터키 원정에서 2-4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락 일마즈에게만 세 골을 내준 게 컸습니다.
일마즈는 전반 15분 중거리 슛, 9분 뒤엔 페널티킥, 후반 36분엔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 차기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네덜란드는 회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후반 추가 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스포츠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나용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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