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2차 2라운드 신인 나승엽이 2경기 연속 1번타자 테스트를 받는다. 

롯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나승엽(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정훈(1루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전날에 이어 나승엽은 2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나선다. 이날 전까지 안치홍이 꾸준히 1번타자로 출장했던 롯데는 나승엽에게도 1번타자 시험 기회를 줬다. 나승엽은 25일 경기에서는 1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지난해 1번타순에서 (정)훈이가 잘해줬다. 훈이가 못해서가 아니라 훈이보다 더 잘하고 싶은 사람을 찾고 있다. 지금 계속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안치홍이나 나승엽도 기용했고 (전)준우도 생각하고 있다. 준우도 1번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승엽은 공격의 선봉에서 입단 동기 김진욱을 도와야 한다.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힌 김진욱은 지난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처음 나와 2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이 2번째 시범경기 등판이다.

허 감독은 김진욱에 대해 "65구, 4이닝 정도 계획하고 있다. 잘 던져주면 좋다. 선발 5명이 있지만 144경기 하다보면 빈자리가 생길 수 있다. 지금 엔트리에 들어왔다고 좋아하고 빠졌다고 속상할 필요 없다. 5명 로테이션이 시즌 내내 똑같이 돌아간 팀은 하나도 없다. 컨디션을 계속 잘 만들어놓는 투수가 성공한다"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