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대활약한 고종욱(왼쪽)과 오준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SSG 랜더스가 9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SS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10-10 무승부를 만들었다. SSG는 4연패 뒤 1무를 기록했다. 삼성은 2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상수(루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김헌곤(좌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SSG는 최지훈(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오태곤(중견수)-이현석(2루수)-김성현(유격수)으로 삼성을 상대했다.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2사에 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로맥이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SSG는 2회말 1사에 오태곤의 좌익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와 김성현의 1타점 중전 안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경기 중반부터 흐름을 흔들었다. 4회초 1사에 이원석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를 쳤다. 강민호 삼진과 이학주 볼넷으로 2사 만루. 9번 타자 김헌곤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점수 차를 좁혔다.

5회초 삼성은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성규 볼넷과 구자욱 3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호세 피렐라의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와 김지찬의 1타점 역전 적시타, 강민호 사구에 이은 이학주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6-3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7회초 무사 만루에 이성곤의 밀어내기 볼넷, 포수 조형우의 1실점 패스트볼, 박승규의 2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크게 달아났다.

그러나 SSG는 포기하지 않았다. 3-10으로 뒤진 8회말 무사 만루에 박성한의 1타점 내야 땅볼과 포수 장필준의 폭투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9회말 SSG는 5점을 뽑았다.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 오준혁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끝내 역전을 만들지는 못하며 두 팀은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김대우는 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임현준은 ⅔이닝을 책임지며 1탈삼진 무실점, 홍정우는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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