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토론토)이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프루트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전 최종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예정된 투구 수를 채우기 위해 3회 2사 후 한 차례 교체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첫 타자 앤드루 맥커친의 체인지업 공략에 당했다. 체인지업을 노린 짧은 스윙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에는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줬고, 2사 후에는 진 세구라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던진 초구가 몸에 맞는 공이 되면서 실점했다. 

2회 피안타 2개에도 실점하지 않은 류현진은 3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선두타자 라이스 호스킨스와 승부가 12구까지 길어지면서 이닝 투구 수가 늘어났다. 4회 다시 돌아와 피안타 1개, 땅볼 3개로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브라이스 하퍼에게 홈런을 맞고, 호스킨스에게 2루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5회 1사 2루에서 세구라를 투수 땅볼로 막고 89구까지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일러 챗우드로 교체된 뒤에는 불펜에서 다시 컨디션을 점검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 외에 에이스급 투수가 마땅치 않은 만큼 사실상 후보는 단 1명으로 좁혀진다. 류현진이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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