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오재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야심차게 영입한 거포 1루수 오재일이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복사근 부상으로 5주 이탈 진단을 받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브리핑에서 오재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개막전 선발투수는 정했다. 5선발을 정해야 하고, 오재일이 부상이 있는데 1루수를 누구로 할지 신경이 쓰인다"고 얘기했다. 

침착한 목소리로 오재일의 부상 소식을 전했지만, 가벼운 부상은 아니었다. 허삼영 감독은 "옆구리 부상으로 5주 정도 빠져야 한다. 어제(26일) 교체는 부상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 원래 두 타석만 치고 빠질 예정이었다. 두산 시절에도 자주 다쳤던 곳이라 조절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27일) 오전 검진 결과 5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왼손 거포 영입을 위해 두산 베어스와 '쩐의 전쟁'을 벌였다. 오재일과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22억원(2년차까지 6억원, 3년차 이후 5억원), 인센티브 합계 4억원(매년 1억원) 등 최고 50억원의 조건에 영입했다. 당초 예상보다 더 큰 계약 규모. 그만큼 전력 보강 의지가 강했다. 그런데 뜻밖의 변수가 찾아왔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 없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컨디션 좋은 선수,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가 나간다. 오늘은 이성규가 1루수다"라고 덧붙였다. 

장타력을 가진 다른 선수가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김동엽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을 시작한다. 허삼영 감독은 "지금 티배팅을 하고 있고 아직 통증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다음 주에는 타격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단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27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지명타자)-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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