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허삼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26일까지 5차례 시범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이 전적은 3승 2무가 될 수도 있었다. 26일 SSG와 경기에서 7회까지 10-3으로 크게 앞서다 8회와 9회 대량 실점하면서 10-10 무승부에 그쳤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아직 느긋하다. 경기 후반에 실점이 몰렸고, 그 중심에 필승조를 맡아야 할 투수들이 있었지만 시범경기에서 나온 실패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규시즌에 앞서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면서. 

허삼영 감독은 27일 "김윤수가 (앞으로 불펜에서)중요한 임무를 해야 하는데…문제점을 미리 파악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도 문제점을 개선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수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양창섭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복귀한 양창섭은 올해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운영, 재능에 대해서는 얘기할 게 없다. 컨디션만 올라오면 경쟁력 있는 선수다.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2승 3무,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내용이 만족스럽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끝까지 끈질기게 쫓아가고 있다. 불펜이 정리가 됐고, 수비력이 좋아졌다. 작년부터 준비한 것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타격 페이스는 상대 투수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어떻다고 장담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들은 잘 나타나고 있다. 불펜의 안정감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27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발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약간의 변수가 생겼다. 삼성은 27일 데이비드 뷰캐넌, 28일 벤 라이블리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었다. 28일에는 예정대로 라이블리가 선발 등판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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