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19일(한국시간)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부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미디어에 흘리는 폭로자 색출에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선수를 색출하기 위해 두더지 사냥(Mole hunt)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최근 1개월 사이 혼란 그 자체였다. 지난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3 대패를 당했고, 2-3 역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불과 4일 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패한 터라 충격은 배가 됐다.

성적이 안 좋으면, 팀 분위기 역시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주장 위고 요리스도 자그레브전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야망으로 가득 찬 구단이지만, 지금 상황은 구단에서 일어나는 일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하면서 토트넘 내부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사실, 토트넘 선수단 내부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은 한 달 전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토트넘 공격수들은 무리뉴 감독의 훈련에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훈련 방식이 지루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선수들의 불만이 있다는 익명의 선수에 입에서 나온 폭로였다.

선수단 내부 정보와 분위기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니, 무리뉴 감독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지난 몇 주 동안 미디어를 통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흘리고 있는 폭로자 색출 작업에 나섰다.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은 6년 전 익명의 선수에 의해 첼시 선수단 내부 정보가 유출됐을 때도 '쥐'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