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발렌시아)이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전에 선발 출전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발렌시아가 이적료 수익을 챙기기 위해 이강인을 싼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유벤투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토도피차헤스(TodoFichajes)'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강인과 계약을 전적으로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재점화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전문 기자 로메오 아그레스티는 지난 19일 "유벤투스가 자유계약(FA)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에게도 관심이 있다. 현재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알고 있다. 진지하게 바라봐야 할 사안"이라고 알렸다.

이적설은 점점 더 구체화 되는 분위기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도 "유벤투스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의 이강인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유벤투스의 미래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은 1년 뒤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되며, 선수는 자신의 가치를 탐색하고 싶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더욱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2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부한 채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팔지 못한다면, 이적료 없이 그를 떠나보낼 수도 있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듯하다. 이강인에게 8000만 유로(약 1066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붙여놨지만, 이적료를 최대한 낮춰 조금의 수익이라도 챙긴다는 입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토도피차헤스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1200만 유로(약 160억 원)의 이적료에 300만 유로(약 40억 원)의 보너스가 포함된 금액에 이강인의 가격을 재조정했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페란 토레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시킬 때도 2300만 유로(약 307억 원)만을 챙겼다. 사전에 책정됐던 바이아웃 금액인 1억 유로(약 1333억 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2019년부터 이강인을 추적해 왔으며 이번 여름이 그를 영입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유벤투스의 이강인 영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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