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스프링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작부터 꼬였다. 조지 스프링어(32)의 개막 로스터 합류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외야수 조너선 데이비스(29)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토론토 담당 케이틀린 맥그레스 기자는 "스프링어의 상태를 날마다 봐야겠지만, 데이비스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것은 스프링어가 개막에 맞춰 준비할 수 없다는 힌트"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어는 지난 24일 복사근 2도 염좌 진단을 받았다. 경미한 복부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생각보다 심한 부상이 나타났다. 이후 스프링어는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의 부상을 처음 확인했을 당시에는 개막 로스터 합류를 낙관했지만, 지금은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에이스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안기며 마운드 보강에 힘썼다면, 올 시즌에는 외야수 FA 대어 스프링어를 6년 1억5000만 달러에 잡으면서 타선 강화를 기대했다. 

스프링어는 2017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MVP였고, 2017년과 2019년 아메리칸리그 실버 슬러거로 선정됐다. 타율 3할을 넘긴 시즌은 없지만(통산 타율 0.270), 한 시즌에 30홈런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몬토요 감독은 스프링어의 개막 로스터 진입 또는 불발 여부와 관련해 확답하지 않았지만,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효과를 당장 확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한편 선발투수 로비 레이도 팔꿈치를 다친 여파로 개막 로스터 합류가 어려워졌다. 레이가 빠진 자리는 앤서니 케이 또는 TJ 조이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트렌트 손튼도 가능성은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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