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추신수가 28일 인천 두산전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출격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전날 주전 명단에서 빠졌던 추신수(39·SSG 랜더스)가 선발 라인업으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추신수는 오늘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 한유섬이 우익수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전날 두산전에서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SSG 합류 후 시범경기를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지만, 이날 처음으로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개막까지 시간이 촉박하니까 본인이 계속 타격을 하려고 한다. 체력은 문제가 없고, 감각적인 문제만 남았다”면서 “아직 100%가 아니라 계속 게임을 나가긴 해야 한다. 남은 3게임은 계속 출장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의 수비 위치는 좌익수다. 평소 포지션은 아니지만 기존 우익수 한유섬과 조화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김 감독은 “어느 시점에선 한유섬을 좌익수로 옮기고,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러나 단번에 옮기면 한유섬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그래서 페넌트레이스 둘의 포지션 고정이 개막 후 5경기가 될지, 10경기가 될지는 코치진과 상의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김강민(중견수)~추신수(좌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지명타자)~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 마운드는 이건욱이 지킨다.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한편 김 감독은 “개막 후에는 투수진을 13명으로 운용하려고 한다. 다른 팀들도 초반에는 4~5선발은 빼고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야수쪽에서 최대 2명 혹은 야수 1명과 투수 1명을 더 기용해보면서 테스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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