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추신수는 오늘 2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 한유섬이 우익수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전날 두산전에서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SSG 합류 후 시범경기를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지만, 이날 처음으로 주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개막까지 시간이 촉박하니까 본인이 계속 타격을 하려고 한다. 체력은 문제가 없고, 감각적인 문제만 남았다”면서 “아직 100%가 아니라 계속 게임을 나가긴 해야 한다. 남은 3게임은 계속 출장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신수의 수비 위치는 좌익수다. 평소 포지션은 아니지만 기존 우익수 한유섬과 조화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김 감독은 “어느 시점에선 한유섬을 좌익수로 옮기고,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그러나 단번에 옮기면 한유섬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그래서 페넌트레이스 둘의 포지션 고정이 개막 후 5경기가 될지, 10경기가 될지는 코치진과 상의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김강민(중견수)~추신수(좌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지명타자)~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1루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 마운드는 이건욱이 지킨다. 두산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한편 김 감독은 “개막 후에는 투수진을 13명으로 운용하려고 한다. 다른 팀들도 초반에는 4~5선발은 빼고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야수쪽에서 최대 2명 혹은 야수 1명과 투수 1명을 더 기용해보면서 테스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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