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외국인투수 워커 로켓이 4월 3일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변경됐다. 좌완투수 아리엘 미란다 대신 우완투수 워커 로켓이 중책을 맡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예정됐던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미란다는 개막전 등판이 쉽지 않다. 로켓이 나간다”고 밝혔다.

미란다의 부상 여파 탓이다. 미란다는 전날 왼쪽 삼두근 통증을 호소했다. 근육이 뭉치는 증상이었다. 그리고 이 통증은 하루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날로 예정됐던 선발 출격도 취소됐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남은 시범경기 등판은 어렵고 2군 경기에서 한 번 나갈 예정이다. 70구 정도를 던진다. 개막전은 쉽지 않다. 대신 로켓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4월 3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올 시즌 개막을 치른다. 당초 김 감독은 일찌감치 미란다를 선발로 내정했지만, 왼쪽 삼두근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 몫은 자연스레 로켓에게로 돌아가게 됐다.

김 감독은 “로켓은 시범경기 초반 힘이 들어가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라이브 피칭에선 제구력이 좋았었다. 그래도 최근에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가지고 있는 구종도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 패턴이 읽히면 안 되니까 변화구를 많이 써야 한다. 미국에선 큰 변화구를 잘 쓰지 않지만, 여기에선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위로 물이 고인 탓이었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지 못한 두산은 대구로 내려가 29~30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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