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지현 감독이 "주전 선수들은 29일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다"고 선언했다. 20일 한화전에 27일 삼성전까지 두 번이나 우천 취소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결정했을까. 이유는 30일 일정에 있다. 

류지현 감독은 28일 시범경기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29일은 오후 6시, 30일은 정오 경기라 주전급 선수들은 29일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다고 생각하고 운영하려고 한다. 30일 경기에는 그동안 자주 못 나갔던 선수들,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노릴 만한 선수들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들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간경기 적응을 위해 경기 개시 시간을 조정한다. LG는 29일 SSG 랜더스와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하기로 했다. 여기까지는 늘상 있는 일이다. 그런데 30일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1시가 아닌 12시로 앞당겨졌다. SSG가 이날 개막을 앞두고 창단식을 열 예정이라 1시간 먼저 경기를 치른다. 

야간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다음 날 정오 경기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 LG는 주전급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29일과 30일 선수단을 이원화했다. 더불어 백업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도 부여하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한다. 30일 경기에는 김윤식과 임찬규 혹은 앤드류 수아레즈가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SSG는 28일 창단 첫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No Limits, Amazing Landers'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끝을 모르는 열정과 한계 없는 상상력으로 놀라운 야구 경험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캐치프레이즈에 담았다. 이번 캐치프레이즈에서 '경기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두려움을 모르는 패기의 플레이로 팬들에게 승리의 감동을 전하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SSSG는 30일 창단식에서 정용진 구단주의 '스포일러' 외에는 가려져 있던 새 유니폼을 공개한다. 또한 구단 마스코트와 공식 응원가 등도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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