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케이시 켈리가 3⅔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5실점했지만 타자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불펜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나머지 5⅓이닝을 틀어막았다.

LG는 0-1로 끌려가던 1회 채은성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앞서기 시작했다. 2회초 박해민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점수가 뒤집어졌지만, 2회말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5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에는 홍창기, 김현수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5-5 동점이 됐다.

결승점은 홈런에서 나왔다. 김민성이 5회 삼성 두 번째 투수 허윤동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LG는 켈리에 이어 최동환(1⅓이닝)과 진해수(1이닝) 송은범(1이닝) 정우영(1이닝) 이정용(1이닝)이 구원 등판했다. 구원 등판한 투수 5명 모두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LG 류지현 감독은 "시범경기 원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잠실에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다. 개막에 맞춰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만족스럽다. 필승조가 경기 후반 제 몫을 잘 해줬다"고 얘기했다. 

LG는 25일 두산전 11안타(6-3 승리), 26일 두산전 10안타(3-7 패배)에 이어 28일 삼성전에서도 10안타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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