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대전,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홈런 소감을 밝혔다.

노시환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0-0으로 맞선 6회 2사 2루에서 박진형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양팀 통틀어 유일한 타점을 올린 노시환의 활약으로 한화는 2-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한화의 중심타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노시환은 시범경기 5경기에 나와 18타수 7안타(2홈런) 3타점 5득점 타율 0.412 장타율 0.765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kt전 이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26일 kt전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감이 좋은 편.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시범경기 몇 경기 안 남은 상황에서 곧 있으면 개막인데 홈런도 나오고 안타도 잘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잘 준비할 예정이다. 타격폼은 아직 완성은 아니다. 보완할 것 보완해서 시즌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코치님이랑 개인 면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자기 공이 오지 않았을 때는 치지 말아라. 노리는 공만 치라'고 주문을 하신다. 많이 들어서 세뇌돼 있는 것 같다. 타석에서도 계속 노리는 공만 치자고 생각한다"며 좋은 타격감 비결을 전했다. 

노시환은 '스윙이 시원하다'는 평가에 대해 "나는 잘 못 느끼는 주위에서도 스윙 시원하게 돌린다고 이야기하더라. 요즘 타석에서 좀 차분하게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노리는 공이 오거나 실투를 던진다면 힘을 다해서 치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시원시원하게 하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타격 뿐 아니라 내야수로서 팀의 파격 시프트에 함께 하고 있는 노시환은 "시작 전에 브리핑하면서 이 선수는 어디로 많이 치고, 그런 걸 감독님들이랑 미팅에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야는 (하)주석이 형이 80~90% 리드를 한다. 오늘 마지막 타자가 친 것(3루수 직선타)도 시프트에 걸려서 아웃이 됐는데 주석이 형이 한 발 옆으로 옮기라고 했는데 마침 딱 타구가 그쪽으로 왔다"고 웃었다.

노시환은 마지막으로 "더그아웃 분위기가 정말 좋다. 좋게 만들려고 강압적으로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파이팅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시즌까지 잘 유지해서 앞으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겠지만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며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각오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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