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베이브 루스 이수 최고의 투타 겸업 선수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29일(한국시간) 이번 오프 시즌 가장 놀라운 점과 실망스러운 점들을 선정했다. 매체는 가장 놀라운 것으로 LA 에인절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완벽한 복귀를 짚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타석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571(28타수 16안타) 5홈런 8타점 OPS 1.701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도 인상적이다. 시속 100마일(약 161km/h)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이 7.88이지만, 8이닝 동안 삼진을 14개 잡았다. 타자들에게는 정말 끔찍할 수 있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짚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 물음표를 달면서도, 건강하면 최고의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들은 "실제로 2021년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는 것에 대해 여러 의구심을 갖는 것은 정당하다"며 그가 부상으로 투타 겸업 선수로 제대로 뛰지 못한 기간이 길다고 짚었다.

2018년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했다. 그러나 토미존 부상으로 타자에 전념했다. 2019년까지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2020년 투타 겸업 복귀를 노렸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1⅔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부상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는 과거 경기력이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상시켰다. 오타니가 실제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베이브 루스 이후 최고의 투타 겸업 스타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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