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짙은 황사로 뒤덮인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우천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온전히 진행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황사까지 말썽이다. 전국을 뒤덮은 황사로 시범경기가 또 취소됐다.

29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와 kt,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두산의 시범경기는 황사로 취소됐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짙은 황사가 불어 닥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대기질이 악화됐다. 

광주의 경우 KIA 선수단은 야수들이 전원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투수들도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벼운 캐치볼만 하고 서둘러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kt 선수단도 다르지 않았다. 

KBO는 황사 경보시 경기 취소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경기운영위원회이 경기 개시 3시간 전 기상대와 확인한 뒤 상황을 판단하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2019년부터는 미세먼지 관련 취소 규정도 마련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광주와 대구에 모인 네 팀은 이제 30일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29일 경기에서 되도록 많은 투수를 실험하고, 주전 야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었으나 황사 탓에 한 경기가 날아갔다.

kt는 29일 선발 예정이었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30일에 등판한다. 이 감독은 "(3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데스파이네는 2군에서 던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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