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텍사스는 3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등판 투수 명단에 양현종을 올렸다.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존 킹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양현종의 마지막 시험대다. 메이저리그는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2일 개막한다. 30일 경기는 사실상 양현종의 이번 캠프 마지막 등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양현종은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로스터 진입을 장담하기 어렵다.

텍사스는 현재까지 26인 개막 로스터를 완성하지 않았다. 불펜, 롱릴리프로 평가를 받고 있는 양현종은 현재 26번째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투수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 등 투수와 경쟁을 하고 있으며, 찰리 컬버슨 등의 야수와도 로스터 진입을 놓고 다투고 있다.

텍사스 로스터 구성 계획에 따라 양현종의 개막 로스터 진입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로스터 구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양현종 로스터 등록 여부에 대해 매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양현종

30일 경기 내용이 양현종의 이번 캠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밀워키는 양현종이 한 번 상대한 경험이 있다. 지난 24일 밀워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한 양현종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30일 경기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안정적은 경기력을 보여줘 텍사스 마운드에 자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마지막 시험대에 오르는 양현종이 기회를 살려 메이저리거로 당당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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