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플렌 B가 확실히 있다.

다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의 영입 1순위 선수는 엘링 홀란드(21)다.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 무려 2억 1400만 파운드(약 3380억 원) 이상을 쓴 첼시다.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유럽 축구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지출을 했다.

첼시의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적극적이다. 현재 가장 주가가 높은 홀란드 이적 소문에 첼시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다.

하지만 홀란드의 예상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에게 1억 54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의 가격표를 매겼다. 네이마르가 기록한 세계 최고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약 2960억 원) 다음 가는 금액이다.

홀란드가 어린 나이, 엄청난 득점력 등 높은 잠재력을 지닌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해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선 쉽게 쓰기 힘든 돈이다. 도르트문트가 이 이적료를 고수한다면 대다수의 팀들이 홀란드 영입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

첼시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첼시는 홀란드를 대체할 공격수를 벌써 찾았다.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28)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는 여전히 홀란드 영입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홀란드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면 루카쿠에게 접근할 것이다. 특히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루카쿠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2019년부터 인터 밀란에서 뛰고 있다. 인터 밀란 이적 후 치른 85경기에서 59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력이 탁월하다. 육중한 체구를 바탕으로 자리 잡기와 몸싸움, 골 감각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첼시와 루카쿠는 인연이 깊다. 루카쿠는 2011년 첼시로 이적해 잠깐이지만 파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루카쿠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임대 생활을 떠났다. 이후 에버튼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실력이 만개했다.

홀란드와 비교하면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몸값도 홀란드에 비하면 훨씬 싸다. 첼시와 루카쿠가 10년 만에 재회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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