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미란다는 개막 로테이션에는 합류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개막 로테이션 구상을 이야기했다. 처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던 좌완 아리엘 미란다가 왼쪽 삼두근 통증으로 준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오는 3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 선발투수는 워커 로켓으로 확정했다. 시범경기 로테이션상으로 4일 KIA와 2번째 경기는 최원준이 들어갈 확률이 높다.

미란다는 6일 잠실 삼성전 투입을 예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미란다는 (개막 로테이션) 3번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어제(28일) 불펜 피칭을 했는데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2군 경기에서 60구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된 로켓은 2군 경기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을 한다. 로켓은 지난 25일 잠실 LG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비로 27일과 28일 인천 SSG전이 모두 취소되면서 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모두 밀린 가운데 로켓이 바로 개막전에 등판하기에는 휴식기가 너무 길다는 판단이다. 

김 감독은 "개막전은 전혀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2군 경기에서 짧게 한 번은 던지고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스케줄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두 외국인 투수가 개막 후에는 잘 적응해서 좋은 공을 던져주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공을 던지는 게 우선이다. 두 외국인 투수 좋게 출발을 하지 못 했다. 로켓은 2번째 경기에서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시범경기에서는 안 좋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공 던지는 것에 있어서 감을 빨리 찾아나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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