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매디슨 범가너가 4월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김하성이 새로 합류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상대가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특급 좌완투수 매디슨 범가너다.

미국 야후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2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토레이 로불로 감독이 4월 2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 선발투수로 범가너를 예고했다. 이로써 범가너는 2년 연속 애리조나의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2019년까지 같은 유니폼만 입고 활약한 좌완투수 범가너는 2019년 12월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7월 25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5.2이닝 4안타 3볼넷 4삼진 3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이후 범가너는 부상이 겹치며 3게임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뒤 지난 시즌을 마쳤다.

범가너가 다시 상대할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들어 달라진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내야수 김하성이 합류했고, 다르빗슈 유와 블레이크 스넬이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마운드가 탄탄해졌다. 현지에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후보로 샌디에이고를 첫째로 꼽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와 범가너의 에이스 승부로 펼쳐지게 됐다.

김하성과 맞대결도 주목된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뛰어든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18게임 타율 0.167(42타수 7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내야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개막전 출격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범가너와 맞대결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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