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김원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추신수 영입으로 단숨에 기대치가 커진 SSG 랜더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5경기에서 1무 4패.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도 시범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팀이다. 

SSG 김원형 감독은 29일 시범경기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어두운 표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승리라는 결실로 기분 전환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목소리였다. 

그는 "선수 때는 솔직히 경기에 나가서 투구 수 늘리면서 시즌을 준비하는데 집중했다. 결과가 좋으면 좋고, 안 좋으면 신경은 쓰인다. 그래도 시범경기 자체는 어쨌든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승패에 관계 없이 선수들 컨디션을 올리고, 정규시즌에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나도 사람이니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승리를 위해 경기를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뜩이나 SSG는 시범경기나 세 차례나 취소돼 투수들이 페이스를 올릴 시간이 촉박하다. 김원형 감독은 "이겨야 팀 분위기가 바뀌는데 그렇다고 이기려고 무리수를 두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2경기 남았다. 더 조심스럽게 선수들 상태 확인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29일 경기에서는 아티 르위키가 선발 등판하고, 우천 취소된 28일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던 이건욱이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던진다. 경기 후반은 김원형 감독이 구상한 필승조 투수들이 나와 차례로 1이닝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는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이다. 불펜 투수들이 6연전에서 3번씩 나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1경기 밖에 못 던졌다. 그래도 캠프 때부터 부상 선수 없이 꾸준히 잘 준비했다. 29일 던진 투수들은 개막전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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