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최근 토트넘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아르헨티나 윙어 에릭 라멜라(29)가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볼로냐가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라멜라를 주시하고 있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볼로냐는 빅클럽들과 연결된 윙어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대체 선수로 라멜라를 점찍었다. 오르솔리니는 AC밀란, 유벤투스, 피오렌티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볼로냐 스포츠 디렉터 월터 사바티니는 "라멜라는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다.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라며 "물론 오르솔리니가 이적한다면 더 나은 옵션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볼로냐 선수이자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루카 세코니는 라멜라 영입에 반대 의견을 냈다.

투토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라멜라는 이전에 (오르솔리니의 대체 선수로) 내가 언급했던 선수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며 "그에게 볼로냐에 합류하는 일은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라멜라는 2013-14시즌 AS로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은 라멜라에 대한 토트넘의 기대를 나타낸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출전 시간이 줄었고, 2015-16시즌 합류한 손흥민이 주전으로 빠르게 떠오르면서 벤치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엔 가레스 베일과 루카스 모우라에게 밀린 모양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라멜라는 줄어든 입지에도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