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함덕주.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트레이드 선수들의 활약 속에 LG 트윈스가 웃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시범경기 2연승으로 3승 1무 3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함덕주가 3이닝 무실점,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채지선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적 첫 경기에서 제 몫을 다했다. 나머지 불펜 투수들도 선전했다. 베테랑 송은범이 보크로 허무하게 점수를 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쳤다.

25일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함덕주는 LG 이적 후 첫 실전에 나섰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전부 서서 삼진으로 장식하며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추신수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회 서서 삼진, 3회 2루수 땅볼로 모두 이겼다.

함덕주는 49구로 3이닝을 책임졌다. 볼이 13개 밖에 없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한 덕분에 4사구 없이 임무를 마쳤다. 

▲ 삼진으로 물러나는 추신수. ⓒ 잠실, 곽혜미 기자
LG는 4회 1사 후 5타자 연속 출루로 선취점을 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행운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고, 김현수가 볼넷 출루로 이형종에게 연결했다. 이형종의 좌전 안타 때 라모스가 홈에서 잡히면서 선취점이 무산됐지만, 채은성과 김민성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함덕주와 함께 이적한 채지선은 2-0으로 앞선 5회 등판했다. 한유섬과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재원을 3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막아냈다. 공 9개로 빠르게 한 이닝을 정리했다. 

LG는 함덕주와 채지선 외에 최동환(1이닝) 최성훈(⅓이닝 1실점) 송은범(⅔이닝) 김대유(1이닝) 이정용(1이닝) 고우석(1이닝)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성훈이 남겨둔 주자가 송은범의 보크로 득점하면서 무실점 릴레이는 무산됐지만 전체적인 불펜의 안정감은 뛰어났다. 

SSG는 시범경기 첫 승에 또 실패했다. 3회 2사 2, 3루에서 추신수가 땅볼을 쳤다. 0-2로 끌려가던 6회에는 1점을 만회했는데 방망이가 아닌 LG 투수 송은범의 보크로 점수를 냈다. 8회 1사 1, 2루가 마지막 기회였으나 여기서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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