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과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해리 케인(27)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을 수 없다고 왓포드 스트라이커 트로이 디니가 반문했다. 우승 경력이 없다는 점을 거론했다.

영국 토크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디니는 "케인의 기록은 믿을 수 없는 수준 "이라며 "그런데 그의 동기는 무엇일까"라고 입을 열었다.

"재정적인 문제는 아닐 것이다. 트로피를 따고 싶어 하지 않을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공격수 톱5를 꼽아보자. 한 번도 우승을 안 했는데 케인이 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은 성인 팀 우승 경력이 없다. 이번 시즌마저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에서 멀어지고 있다. 리그 우승은 일찌감치 물 건너 갔으며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이 유일한 희망. 하지만 상대는 쿼트러블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유독 강하게 내비쳤고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팀이 우승 의지가 없다면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인의 폭탄 발언은 이적설의 발단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제패를 노리는 빅클럽들이 케인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토트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비롯해 애슐리 콜, 로이 킨 등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들도 케인에게 이적을 권유하고 있다.

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에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맨체스터시티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 어울릴 것 같다. 다만 돈이 많이 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을 함께 진행한 알리 맥코이스트 역시 "지금이야말로 케인이 전성기에 있는 동안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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